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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꼼꼼하게 잘 읽었습니다 *_*
..
by merrygood at 12/30 저는 동래 CGV에서 봤습니다만,.. by GothCat at 12/18 글 검색해보다 오게되었습니다~ .. by ㅇㅅㅇ at 12/18 자봉이 얼마나 힘든 일일텐데요!? .. by GothCat at 11/26 과..관계자 그런건 아니구요 ㅎ.. by 몽애 at 11/24 안녕하세요, 몽애님. 부산은 만.. by GothCat at 11/23 후기 잘 읽었어요! 부산 시사회에 .. by 몽애 at 11/23 앗, 감사합니다. 덧글 읽고서 .. by GothCat at 11/14 덧글에 걸린 링크를 따라 들어왔.. by 최연희 at 11/13 안녕하세요, 비공개님. 한정판.. by GothCat at 10/14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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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6월 22일
3xFTM. 극장 최초 감성 <트렌스젠더> 다큐.
건너 건너 블로그에서 제작 소식을 듣고 기대하며 기다렸다. 워낭소리 팜플렛에 6월 개봉 한 마디 보고 설레어하며 기다렸고 드디어 6월이 밝아 예매하려 인터넷 접속했는데 어디에도 없어서 캐좌절.. 부산에서 유일하게 국도 & 가람 예술관 단독 개봉한다는 걸 알아내는 건 어렵지 않았다. 후않의 유산이랄까. 후후. 작은 영화를 찾아보는 쏠쏠함. ..은 좀 훼이크고 일부러 찾아보려고 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상황이 싫을 정도로 마음이 안 좋더라. 이거 당연히 CGV 서면에서 워낭소리부터 시작한 다큐 시리즈 연장선으로 상영해줄 줄 알았는데 실망스럽다. 이런 영화를 많은 사람이 봐야한다고. 공식 홈피 겸 블로그 http://blog.naver.com/3ftm 어쨌든 국도 가람 예술관에서는 무려 GV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당연히 그 시간으로 예매 들어갔다. 6월 20일 토요일 오후 6시. 감독님과 한무지님, 김명진님이 오시기로 되어 있었다. (시간표를 보다가 GV가 연달아 두 번이길래 욕심내어 '바다쪽으로 한 뼘 더' 역시 GV 예매를 했다. 그건 앞선 오후 3시. 감독님과 배우 김예리양이 오시기로. 이건 다음 포스팅에..) 3xFTM = 3 명의 Female To(Toward) Male. 생물학적 여성이지만 스스로 남성으로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 일반적으로 쉽게 말하면 하리수씨랑 반대의 상황. 예고편 어디에도 세 명의 얼굴은 볼 수 없고 GV는 사진 촬영 금지라는 걸 이미 검색해보다 알았다. 내가 하고 싶었던 첫 질문은 '사진 찍어도 되나요'였는데 하하. 큰 실수할 뻔 했다. 극장을 찾은 사람들에게만 아낌없이 까뒤집어 커밍아웃한 그들의 이야기. 천천히 제목이 뜨다가 뜬금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한 마디씩 툭툭 끊어서 셋의 인터뷰를 보여주며 시작했었나. 처음부터 놀라고 말았다. 하나는 한무지씨의 모습이 눈에 익었기 때문이었고 두나는 그들의 모습이 어딜 봐도 생물학적 여성이라는(혹은 이었다는) 상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마음이 많이 열려 있다고 스스로 생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단편적이지만 여러 경로로 보았던 MTF(Male to Female)의 경우의 몇몇은 외모나 목소리 등 생물학적 남성의 흔적을 조금은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일까. 이 세 명의 FTM에서 조금은 그런 '흔적'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어딘가 다를거라는 일종의 편견이 남아있던 게 아닌지. 궁금했던 건지. 그게 놀라웠음을 고백한다. 부끄럽다. 그저 눈 앞에는 뼛속까지 평범하길 바라며 겉으로는 한없이 평범하고 각자 다른 세 남자가 있을 뿐이었다. 그건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길게는 8년까지 부작용에 생명의 위험까지 감수하고 호르몬을 맞으며 남성스런 외모를 길러야했고 무더운 여름에도 세겹 네겹 압박붕대 압박셔츠에 얼음 조끼까지 입어가며 상체를 들키지 않으려 애써야했고 조금이라도 남성적으로 보이기위해 껄렁하고 띠거운 행동과 표정을 연습했던 시간들.. 사회에서 한 구성원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엄마 뱃속에서부터 남자였는데 남자일 수 없던 시간들. 남자들과 남자로 어울리면서 스치는 스킨쉽에도 조마조마 민감해질 수 밖에 없던 사연들. '여자였을 때~' 같은 질문은 실례가 아니라 상처란다. 웃음이 많지만 어딘가 외로워보이는 종우씨는 뱃속에서부터 남자였다고 말한다. 아무런 수술도 받지 않은 채 배달일 등으로 수술비를 모으고 호르몬만 8년째 맞고 있다. 아무리 트렌스젠더 인권단체의 친한 사람 앞이라도 암만 더워도 얼음조끼를 벗어보이는 일은 없다. 큰 골반과 왜소한 몸과 갸름한 턱선에까지 남성으로서 콤플렉스를 느끼고 생리라는 말은 입에도 담기 싫어하며 '놈'이라고 불리우면 그게 그렇게 행복하다. 처음에 일을 하는 모습을 카메라가 담는데 수박 파는 아주머니가 '아저씨'라고 자연스럽게 부른다. 운동할 땐 보형물 하나가 그렇게 안심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준다고. 여자들이 남자 옷 입고 좋아하면서 FTM이 아니라고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씀하셔서 조금 놀랐다. 그,그건 좀 극단적인 거 아닌가요. 하지만 이해할 순 없어도 다 받아들인다며, 이해받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남을 이해한다고.. 너무나 와닿는 말이다. 나도 그런 생각 한 적이 있다. 이해받고 싶은 사람일수록 그런 법이다. 한무지씨는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이 눈에 익었다. 분명 몇 년전에 TV에 출연하신 분인 것 같았다. 그게 내가 처음 접한 FTM이었을거다. 몸을 보는 게 싫어서 불도 켜지 않고 샤워했다던 그는 가슴 절제 수술을 했고 (인터넷 검색으로 부작용이 심했다는 걸 알았다..) 웃통을 벗는 로망을 이루었다. 퀴어 퍼레이드에서 웃통을 벗고 너무나 즐겁게 당당하게 행진하고, 아직은 생물학적 여자이던 학창시절부터 거리낌없이 남자끼리의 우정을 쌓은 친구랑 웃통 벗고 물고기도 잡고. 그럼에도 완전히 주위 시선에서 자유롭지는 못하고. 돈때문에 영혼을 파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이면에 언니라 부르던 동생이 오빠라 호칭을 바꾸고 성소수자 가족 모임도 참여하는 모습들. 그는 고민한다. 내가 남자라고 믿고 따랐던 남성성이 사실은 그저 마초적인 것들이 아닌가 하고.. 여자는 아니지만 온전한 남자도 아닌 FTM. 남자에게도 여성성이 있고 여자에게도 남성성이 있다. 애초에 여성성과 남성성이라는 게 뭔지 말이다. 그런 걸로 나누는 성별따위가 다 뭐란 말이냐. (그게 아닌가;) 내 말이 정리가 안되는구나;; 나도 아직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인지라. 명진씨는 육사관 회관에서 알바를 하게 됐는데 꿈의 장소에서 이질적인 존재일 수 밖에 없는 자신이 씁쓸하다. 아무런 외과적 수술도 하지 않고도 호적상의 성전환을 인정받은 1호 FTM. 여성의 신체를 혐오하진 않는 그는 수술하지 않고도 살아도 된다면 그저 그대로 살고도 싶었지만 많은 게 불편했다. 사랑하는 그녀는 반대했지만 그녀를 위한 결심이었다. 지금은 헤어졌어도 여전히 고맙다고. 무남독녀에서 무녀독남으로 변신했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미친년..' 이라 부르셨다고. 호적 정정을 했음에도 여중 여고라는 기록이 남아 회사에서 잘리는 것도 모자라 고소까지 당하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을피력하고 고소가 취하되게 만들고.. 군대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으니.. 해외여행 결격 사유가 되어 수치를 당하고. 그는 또 새로운 소송을 준비한다고 한다. 치열하게!! 천하무적 마돈나의 동구가 그랬잖나. 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살고 싶은 거라고. 나는 그들의 치열한 삶이 감히 아름답다 하겠다. 내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확신도 없고 애정도 없으며 감사도 없는 내 정체성에 대한 부끄러움. 그들도 아직 과정 중에 있다고 할 수 있지. 자신을 사랑하고 믿고 찾아가는 과정. 그 과정이 좋았다. 모든 사람이 얼굴이 다른 것 처럼 그만큼 우리가 다를 뿐이고, 모두가 같은 '사람'인 것 만큼 우리는 같다. GV때 나눠준 감상/질문지에 쓴 글이다. 그 뿐이다. 볼펜이 없어서 받은 감상/질문지를 마치고 제출하는 바람에 답변은 못 들었지만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답변을 웹상에 올리는 걸로 준비하시는 듯 하다. 초큼 기대; 자신이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부자연스럽다고 하셨지만 치열하게 자신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 GV!! 참여 예정이던 한무지씨 개인사정상 불참하셔서 굉장히 아쉬웠다. 앞타임에 GV를 보고 사인까지 받고 티켓 발권받고 뛰어다니느라 스탭분들이 준비하신 것에 참여를 못했다. 어떻게 해서 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객관식 설문 스티커보드랑 길거리에서 사람을 보면 무엇으로 성별을 구별하나요 라는 질문의 보드였다. 그것을 가지고 GV에 앞서 워밍업 토론 시간을 가졌는데 사뭇 분위기는 좀 차가웠다;;; 난 맨 앞 줄에 앉아서도 멀뚱 멀뚱 눈피하고.. 내가 말이 좀 늦다. 집에 와서도 이렇게 늦게 후기를 쓰고 있지 않나. 쨌든 길거리에서 사람을 보면 성별이 모호해보이는 사람들이 더 눈길이 가고 궁금해진다. 활동가이신 모 루인님(?) 블로그에서 읽은대로라면 어떻게든 판단하는 것은 폭력일 수도 있겠지만 상상하게 된다. 난 그냥 모호한 중성적인 사람이 취향일 뿐이야. (먼산) 보기가 목소리, 이목구비, 옷차림 뭐 그런 거였는데 뭐라고도 답하기 어려웠다. 그냥 뿜어져나오는 느낌 정도가 아닐까. 성별을 규정하는 것도 각자 스스로가 나는 이렇다-라고 정의하는게 진짜인 것 같다고 답하신 분이 계셨던 것 같고. 그것이 정답이라 인정하는 분위기. 명진씨와 김일란 감독님과 워밍업 해주신 활동가 2분과 함께 진행되었다. 영화속 모습과 달리 살도 많이 빠지고 피부도 매우 깨끗해지신 명진씨는 미인 ㅎㄷㄷ 소개하진 않았지만 같이 오신 분이 여자친구신 듯 했다. 무려 10살 연하! 도둑이라 하지 말아달라고. 하하. 6월 21일이 생일이라 하셨는데 몰라서 아무도 챙겨드리질 못한 듯 하다. 감독님도 얼굴 작고 눈 크신 미인이셨다. 블로그에 쓰지 말라달라고 하신 그 이야기는 쓰지 않겠다. 우후훗. 여자친구분은 FTM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인상적이었는데 레즈비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부치로 소개하고 만나셨단다. 그래서 '속았다'고 애인님이 투덜거리신다나. 그쪽 커뮤니티 사람을 만나면 아직도 언니라 부르는 사람들이 있고 명진씨가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대답하지 말아야지 해도 대답하고 있다며 그럴 때 모르는 사람들 시선이 정말 '쟤 뭐야'란다. 사실 자신이 특별한 케이스인 이유 중 하나가 그거라고, FTM이냐 부치냐 하는 것에 대한 딜레마가 아직 있다고 하셨다. 편하기 위해 이기적으로 수술한거지 그냥 살 수 있다면 그냥 살았을거라고. 하지만 지금도 마냥 편하진 못하고. 다시 모 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는데 MTF 레즈비언이지만 꼬집어 정의할 수는 없다는 정의를 내리신 분이었다. 그리고 수술을 할 계획은 없다고도 하셨던 것 같은 분.. 엘워드에도 FTM 맥스가 있었고 남자 레즈비언이 나왔었지. 여자 게이도 있는걸까.. 만약에 세상에 어떤 차별도 오해도 제약도 혐오도 받지 않는다면 트렌스젠더들이 수술하지 않고도 잘 지낼 수 있을까 라는 요지의 질문을 적어냈다. 생물학적 여성이라도 자신을 남성이라 느끼고 인정하고 아웃했을 때 모두가 그렇게 받아들여 주고 인정해 준다면 사회적 역할을 강요당하는 타고난 육체를 혐오하거나 바꾸려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문제일까. 그래도 바꾸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자아 혼란은 별개의 문제일까.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는 걸까. 관객 중에는 불쑥 쏘쿨하게 발언 중에 커밍아웃을 해버리는 분도 계셨고 관계자분들은 의외로 당황하셨다. 알흠다운 커밍아웃의 장을 살얼음판 걷듯 아슬아슬하게 보는 것은 그간 상처를 많이 받은 탓일까. 주위에서 자신에게 커밍아웃을 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 자신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하신 감독님. 소중한, 믿음직한 사람에게 하는 것이 커밍아웃이고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그런 의미로다가. 하지만 활동가는 다 성소수자인가요 라는 질문은 정말 위험했다. 커밍아웃을 요구하고 있어;; 질문들이 생각이 잘 안 나네. 결론은 다 좋았음 라고 할까. 인권은 소중하니까요. (?) 시간이 오래 걸렸던데 시간가는 줄도 몰랐고 철판 깔고 펜 빌려서 싸인도 받았다. ![]() 횡설수설 죄송. 다 읽은 분이 없을 것 같지만 있다면 당신은 용자(?). 오늘은 졸려서 여기까지만.. 밀크는 미루고 미루다 소리 소문없이 사라져가는 것인가. 밀크 보고 싶어요!!!! 어둠의 경로의 유혹을 받지 않게 개봉 좀 해주소서.. 이글루스 가든 - 혼자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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